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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이야기

색다른 상암동 맛집 연어요리는 모모토토

색다른 상암동 맛집은 연어요리 전문 모모토토



다양한 주제를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정리하여 다뤄보고 있는 세상사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상암동 맛집 중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부근에 위치한 연어요리 맛집이자 비스트로인 모모토토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상암동 맛집을 이야기 하기전에 예전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이제 막 군대에서 제대했을 때 디지털미디어시티가 생긴다는 이야기와 이 곳에 다양한 비전이 있다는 이야기에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꿈을 꿔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치 큰 국가단위의 사업단에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이 생각했던 20대 초반의 시절. 저에게는 상암동은 단순히 방송국이 있는 지역이 아닌 혼자 가슴뛰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와 본적은 많이 없었습니다. 특별히 이지역에서 일을 해보지도 못했고, 집에서도 가까운 곳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가끔 친구가 부르면 와서 술한잔 하다가 갔던 기억만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지역에 사는 친구가 식사 한번 하자고 해서 오랜만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오게 되었습니다. 9번 출구로 나왔는데요. 건너편에 서울차량사업소라는 건물이 보이네요. 지하철역이 매우 커서 공항철도나 중앙선, 6호선을 타기 위해서는 각각 멀리 걸어가야 하는게 특징이네요.




 



친구와 가보기로 한 곳은 모모토토라는 곳인데요. 비스트로라고 합니다. 낮이나 저녁에 식사 메뉴를 제공해 주기도 하지만 와인이나 맛좋은 생맥주를 안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9번 출구로 나와 릴리 bar가 보이는 골목으로 좀 내려가니 상암동 맛집 중에서 연어요리가 좋다고 알려진 모모토토가 보였습니다. 외관은 위의 사진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모모토토의 공간 분위기는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제가 아이폰 11로 찍어서 약간은 길게 보일텐데요. 실사 사업장이 그리 큰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소수의 인원들이 색다른 음식을 즐기거나 간단히 맛좋은 요리와 함께 술한잔 하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4인 테이블이나 2인 테이블도 있구요. 바 테이블도 있습니다. 혼자 와서 한잔 하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모모토토가 위치한 곳은 상암동 지역에서도 원주민들이 남아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모모토토에서 단체석으로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네요. 내부의 인테리어는 약간은 클래식 하면서도 하나 하나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납니다. 진열이나 인테리어 된 소품들도 감성이 있습니다. 요새 이야기 하는 뉴트로 컨셉이라 할 수 있겠네요. 9년 정도 된 사업장이라고 하니 그런걸 노리고 하신건 아닌거 같은데, 현재의 컨셉과 잘 맞습니다. 







모모토토의 메뉴판을 사진 찍어 본건데요. 우선 점심이나 저녁 메뉴로서의 가격대는 중고가 정도 됩니다. 규동 정식이 가장 저렴한 건데 11,000원 정도 합니다. 보통 이런 음식점들은 나오는 음식의 퀄리티가 높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압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보니 연어 재료를 바탕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을 알 수 있스비다. 생연어 사시미 코스, 생연어 샐러드, 생연어 일품요리 , 생연어 초밥 등 다양하네요. 그리고 생맥주가 눈에 띕니다. 인디카나 흑맥주, OB 필스너, 레드락 생맥주 등을 판매하네요. 


우선 저는 위의 메뉴중에서 연어스테이크 오니기리 정식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안주류의 메뉴도 보실 수 있게 사진 찍어 올립니다. 모듬포 구이가 저는 눈에 띄네요. 그리고 제가 제일 평소에 제일 좋아하는 안주인 모듬치즈와 수제햄이나 모듬 과일이 있네요. 







상암동 맛집인 모모토토의 연어스테이크 오니기리 정식의 시작은 죽이었습니다. 작은 접시에 식전에 먹을 수 있게 죽이 나왔는데, 연어도 들어가 있고, 재료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 있더군요. 약간은 짭짤하면서 맛이 좋았습니다. 식전 죽인데 이 죽으로 배를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입에는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죽이 묵직합니다. 묽은게 아닌 찰지다라고 표현하는게 나을꺼 같네요.








드디어 정식으로 세트가 나왔습니다. 우선 연어스테이크의 비주얼이 보이시나요? 저는 이렇게 나올꺼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한 마리가 통째로 익혀져 있네요. 그리고 플레이팅부터 여러가지 메뉴를 보면서 느낀게 직접 만드신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쭤보니 진짜로 그렇더군요. 좋은 재료를 구매해서 소스까지 하나 하나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위의 식판에서 가장 눈에 띄고 먹고 싶었던 것은 계란말이 였습니다. 보기에 이뻐 보여서 바로 맛을 보고 싶었네요.







모모토토가 왜 상암동 맛집인지 알 것 같네요. 연어 옆에 주먹밥이 있는데요. 이 주먹밥도 그냥 주먹밥이 아니라 참치마요도 들어가 있고, 연어도 들어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주먹밥 자체가 풍미가 아주 좋습니다.  소스 종류도 여러가지 였는데요. 다 직접 만드신거라 하니 대단합니다. 이곳은 친구놈과 올게 아니라 여자친구와 와야 하는 곳입니다. 







연어를 짤라 먹어 보았습니다.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연어가 흐물흐물 한게 아니라 약간 쫀득하다고 해야 하나요? 그리고 물컹이고 느끼한 맛이 아니라 담백한 맛입니다.  연어 요리는 보통 일본식이 있고 양식이 있잖아요? 일본식은 청주나 다시마로 깊은 감칠맛을 내는 숙성을 하고 양식은 상큼한 향과 쫀득한 식감을 내기 위한 숙성을 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 곳 모모토토는 이곳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어의 잡냄새를 없애면서 맛을 감칠맛 나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바로 색감입니다. 연어스테이크의 색감과 주변 재료들의 색감이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하나 하나 디자인적인 감각으로 재료들을 선정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가지가 담긴 작은 접시의 음식도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주먹밥도 먹어봤는데요.

위의 사진처럼 그 안에 참치마요처럼 들어가 있습니다. 주먹밥이 약간 짭짤하기도 하고 아삭 아삭 씹히는 맛들이 좋았습니다. 연어에도 통후추가 뿌려져 있어서 아삭한 식감이 느껴졌는데요. 이러한 소리와 음식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맥주나 와인 한잔 하면서 모모토토의 안주류 메뉴들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전반적으로 연어스테이크를 먹으면서 느낀건 맛이 정갈하고 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플레이팅이 인상적이라는 것입니다. 아마 다른 메뉴들도 맛이 좋을 것입니다. 직접 소스부터 만드시는 분이니 메뉴들이 다 특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왠지 모듬포마저도 기대가 되네요. ^^


상암동 맛집 중 색다른 메뉴와 비스트로로서 즐겨볼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면 모모토토를 기억해보세요. 모모토토만의 연어 요리는 꼭 한번은 접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