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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이야기

답십리 맛집 답십리역 오리백숙 전문 팔자보

답십리 맛집, 답십리역 맛집인 오리백숙 닭백숙 전문 팔자보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모임은 다들 바뻐서 4명밖에 참석을 못했습니다. 성동구 쪽에 사는 친구들이 2명이나 있어 왕십리 주변에서 모이기로 하고 모임을 나갔습니다.






친구 중 한명이 식사 장소를 잡겠다고 하더니 답십리역 5번출구에서 용답동 주민센터 부근에 있는 닭백숙 전문음식점을 이야기 하더군요. 그곳이 유명한것 같다고 말이죠.


그래서 오랜만에 답십리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밝은 빛이 나를 반기는 것 같아 기분 좋았네요.






다음 지도를 보면서 찾아갔는데요.

예전에는 답십리 먹자골목이라고 그냥 불렀던 곳이 요새는 푸르미르 로데오거리라고 부르나 봅니다. 답십리에서 모이면 이곳에 많이 왔었거든요. 음식점이 많아서 말이죠. 이 길따라 조금 내려가다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가다보면 팔자보라는 음식점이 나옵니다.

답십리 맛집 중에서 닭요리 관련, 한마디로 닭백숙, 오리백숙, 찜닭, 닭한마리 등이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용답동에 위치한 답십리역 맛집인 팔자보의 외관이 보입니다.

다양한 음식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산해진미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갈비도 있고 닭한마리 문어한마리 등 엄청 많이 들어가는 메뉴가 있나보네요. 


오늘은 조촐하게 4명이 모이는 날이고, 시간도 3시가 다되다보니 한적하게 먹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네요.




팔자보 식당 바로 옆에 용답동 주민센터가 있었는데요.

가족관계증명서 하나 뗄 일이 있었는데 잘되었다 싶었네요.

조금 빨리 온 관계로 볼일 보고 친구들과 만나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들어갔을 때 아직 식사중이신 분들이 계시더군요.

닭한마리를 드시는 거 같았는데, 청양고추를 많이 달라고 하시는거 같았어요. 매운걸 좋아하시는지. 맛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거 보니 우선은 속으로 맛이 있나보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답십리 맛집 팔자보의 내부공간은 위의 사진처럼 좌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할꺼 같아요. 온돌처럼 보였습니다. 이제는 여름이니 에어콘 빵빵 나오겠지만요.

30명 이상은 충분히 들어갈꺼 같은 공간이었구요. 사장님이 주변 직장인들이 회식으로도 많이 오신다고 하더군요. 


팔자보의 의미는 위의 사인물 보고 알았어요.

사상자, 오미자, 복분자, 소자, 구기자, 결명자, 내복자, 토사자 등의 8가지 씨앗을 다려 육수를 내어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서로 궁합이 맞는 씨앗 여덟가지가 함께 어우러지고 비율을 맞추면 최고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여자에게는 피부미용, 노화방지, 갱년기에 효과가 좋다고 하구요. 남자에게는 무기력증 개선이나 기운을 돋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8가지 씨앗을 매일 다려 그 육수로 백숙이나 음식을 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메뉴판을 사진찍어 봤습니다.

우선 백숙 메뉴는 오리백숙과 닭백숙이 있었구요. 

닭한마리, 찜닭도 해물찜닭과 팔자보 찜닭이 있었습니다.

이곳만의 특별식 메뉴가 있었는데, 조조닭과 산해진미라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20가지가 넘는 약재 재료로 끓여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간 조조닭이라는 메뉴는 완전 보양식 메뉴인것 같더군요. 6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해서 사전 예약 없이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맛을 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ㅎㅎ


그 외에 놀란 것은 닭곰탕이나 초계국수 등의 메뉴가 6천원입니다.

요새 식사 메뉴 6천원 인곳 을 찾아보기 어렵잖아요? 착한 식당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메뉴에도 8가지 씨앗 육수가 사용된다고 하네요. 

답십리역 맛집으로 추천될만 합니다.







저희는 친구가 예약을 하고 와서 팔자보 오리백숙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2시간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우선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갖가지 재료들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조미료도 직접 만드는 천연조미료를 사용하시고 소금도 담수 뺀 소금만을 사용하는 곳이라 건강식 식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리백숙은 아무래도 식감이 부드럽고 향도 좋아서 저도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오리백숙이 끓어감에 따라 오리를 먹기 좋게 자르는 과정이 필요했는데요.

사장님께서 직접 잘라주셨습니다. 이렇게 잘라 놓은 모습을 보니 갑자기 침이 입에 고이네요.

그날 맛보았던 기억이 지금도 나나 봅니다. 육수가 진하고 좋다보니 개운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리를 다 자른 후에 가져오신 부추를 위에 얹혀서 익혀갔는데요.

초록색 색감이 너무 좋아서 한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신선한 재료라는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매일 재료를 사와서 당일에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신선할 수 밖에 없네요.


그리고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겨자를 좀 뿌려 섞어 찍어 먹으니 고기에 약간씩 간이 베면서 더욱 맛이 진해지고 좋더군요.


그리고 팔자보육수를 더욱 진하게 하기 위해 씨앗을 담은 주머니 하나를 백숙에 넣더군요. 

맛이 더욱 우려지면서 육수가 더욱 좋아졌습니다.







닭백숙이나 오리백숙 관련하여 답십리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팔자보.

오리 고기를 뜯어서 먹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고기가 연하고 식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진한 국물맛이 냄새도 잡아줘서 오리고기를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왜 그런 느낌 있지 않습니까? 보약을 몸에 부어 넣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말이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4명이서 이건 흡입하듯이 정신 없이 먹고 있었습니다.




 


백숙을 먹었으면 죽을 빼놓을 수 없죠. 

국물을 좀 남기고 부추와 김가루 등 몇가지 재료가 들어간 밥을 넣어 끓이기 시작합니다.

백숙 메뉴 먹을 때는 이 죽을 먹어야 백숙 먹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





자글 자글 끓이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영상으로 찍어 봤습니다.

아주 짧게 답십리역 맛집 팔자보의 오리백숙 죽 끓이는 소리를 들어보시죠. 







죽을 먹으면서 한마디가 나옵니다. 아 ~ 개운하다 하고 말이죠.

죽을 먹을 때는 항상 국물을 좀 남겨놔야 합니다. 그래야 죽을 국물에 넣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사진 몇장 찍다가 친구들이 다 긁어 먹어 버려서 얼마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식사겸 해서 초계국수를 비빔과 일반 두개를 시켜 먹기로 했습니다. 4명이서 2개 먹으면 딱 좋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초계국수를 먹었던 사진입니다.

우선 초계국수를 먹을 때 많이 느끼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닭고기가 찬성분과 만나면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초계국수는 이 냄새를 잡느냐 못잡느냐가 매우 중요한데요. 진짜 냄새가 안납니다.


음식을 만들 때 팔자보 육수를 사용해서 하신다고 하더니 그것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잡냄새가 안나고 정말 시원하게 비빔과 물 초계국수를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양도 많아서 좋았구요.

놀라운 사실은 이 메뉴가 6천원이라는 것이죠.






답십리 맛집이자 답십리역 맛집으로 알려진 용답동 팔자보를 가본 후 느낀 것은 사람들 데려와서 먹어도 다들 만족할만한 음식점이겠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좀 먼데서 오면 당연히 주차 문제가 제일 중요해서 여쭤봤습니다. 


우선은 사업장 앞과 옆으로 2 ~ 3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구요.

사업장 앞에 주차가 어려울 때는 바로 아래편에 위치한 용답동 공영주차장 주차를 해도 2시간 정도 주차비를 지원해 주신다고 합니다. 우선은 차량으로 오실 때는 사업장에 주차가 가능한지 문의 한 후에 오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공영주차장에 대면 어찌 되었던 사장님 입장에서는 주차비가 나가게 되는거니 배려 차원에서 말이죠. ^^


점점 더워지는 날씨가 되어 갈텐데요.

몸보신 제대로 하시고 싶으시다면 용답동에 위치한 팔자보를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추천할만한 음식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