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 닭발맛집인 지기네불닭발
다양한 음식점의 맛을 느끼는대로 전해드리는 세상사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올려보는 메뉴는 닭발입니다. 매운 닭발로 유명한 곳 중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으로 알려진 지기네불닭발을 분석해 봅니다.
매콤한게 땡기는 날이 있습니다. 원래 매운맛을 좋아해서 땡기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오늘 하루 스트레스 받아 풀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렇게 매운 음식이 먹고 싶은 날에는 매운갈비찜도 생각나고 아구찜 같은 메뉴도 생각나실텐데요. 의외로 닭발을 좋아하시는분들이 참 많습니다.
저는 매운 것을 그리 잘 먹지 못하는 편이라 닭발을 즐겨 먹지는 않는데요.
여성분들이 특히 닭발을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도 닭발 맛집을 가볼때에는 보통 여성분이 같이 있을때 였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닭발은 피부미용에도 좋고 매콤하면서도 양은 그리 많지 않아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서울지역에 닭발로 유명한 음식점들이 여러곳 있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으로 알려진 지기네 불닭발이 가장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지기네불닭발은 지하철역에서 거리가 가까운 편이긴 한데, 재개발 단지가 있는 부근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에서 오래 운영하셨기에 단골 고객들이나 입소문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지기네불닭발을 찾아갔던 길을 사진으로 찍어 본 것인데요.
구로디지털단지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가면 됩니다.
건너가서 보면 공사하는지 칸막이가 있는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걸어가서 골목으로 내려가면 지기네 불닭발이라고 하는 음식점이 보입니다. 맵기를 조절하는 닭발음식을 선보인 1세대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입구쪽에 위치한 공간인데요. 입구 공간이 넓은 편입니다.
벽면에 여러가지 자신만의 이야기를 사인물로 붙여 놓았네요.
홍보에도 관심이 많으신가 봅니다.
낮에 4시 다되어 갔었는데요. 쉬고 계셨는데 들어갔었습니다.
그냥 받아주시더라고요. 감사하게 들어갔습니다. 내부 공간을 사진찍어 봤는데요. 우선 옛스러운 분위기가 납니다. 마치 2000년대 초반의 분위기가 난다고 할까요? 그리고 벽면에 사람들이 낙서한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낙서하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자주가던 떡볶이집에서 낙서를 자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누구누구 사랑해 이러면서 말이죠. ^^
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 지기네불닭발 메뉴판을 사진 찍어 봤는데요.
세트메뉴가 있고 그냥 일반 메뉴가 있네요. 우선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A세트입니다.
오돌뼈와 통닭발, 계란찜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데 가격은 저렴하네요. 이걸로 결정하고 주문했습니다. 제가 매운것을 잘 먹지 못하는 관계로 안맵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 오뎅국물하고 김치나 무가 나왔는데요. 조금 기다리다 보니 계란찜과 오돌뼈, 그리고 주먹밥을 해 먹을 수 있는 밥이 나오더군요. 계란찜 비주얼 보세요. 이쁘게 플레이팅 하는것은 필요 없다. 우리는 양으로 승부한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오돌뼈가 굉장히 먹음직스럽습니다. 예전에 소주 한잔 할 때 오돌뼈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우선은 고기인데다가 매콤하면서도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인데요. 깨가 뿌려져 있어서 그런지 고소함까지도 느껴집니다.
계란찜은 역시 양이 많습니다. 어설프게 흉내만 낸 계란찜이 아닙니다. 제대로 양 많이 줍니다.
드디어 지기네불닭발의 국물 닭발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진해 보이네요. 안맵게 해달라고는 했지만 어느정도 예상합니다. 안맵게 해도 매울꺼라는 것을요. 여러 사람들이 올린 후기를 보니 매운데 기분좋게 맵다고 하는데요.
사장님께 여쭤보니 인위적인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자연 재료로 매운 맛을 내기 때문에 기분 좋게 매운맛이 느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소스도 인위적으로 만든 소스를 사다가 쓰는게 아니라 지기네불닭발의 레시피로 조리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소스가 만들어지는 형태의 메뉴라고 합니다. 우선 이야기 하시는 것 자체가 무언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주먹밥을 만들어 봅니다. 처음에는 그냥 김가루 뿌려진 밥을 뭉쳐서 만들어 먹었는데요.
사장님이 오돌뼈를 섞어서 만들어 먹으면 매콤함과 함께 식감도 더욱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돌뼈 고기를 섞어서 만들어 먹어봅니다.
사장님 이야기가 맞습니다. 훨씬 맛있습니다. 그리고 매운맛도 느껴집니다. 김가루와 쌀밥, 오돌뼈의 식감과 매운맛이 어울어져 그맛이 풍성해 집니다.
오돌뼈를 좋아하다보니 오돌뼈 시식을 많이 했는데요. 계란찜에 올려서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오돌뼈도 매운맛이 있다보니 매운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제가 고안해 낸 방식입니다. 계란찜과 함께 먹으면 덜 맵지 않을까 해서요. 확실히 더 낫습니다. 그리고 계란찜의 부드러움에 오돌뼈의 식감이 더해져 그 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드디어 닭발을 먹어봅니다. 국물 닭발이다보니 양념이 닭발에 잘 베어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콤합니다. 1단계 매운맛이 이정도이면 3단계는 얼마나 매울지 상상이 안갑니다. 저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같이 온 사람들은 너무 잘먹습니다. 맛있다고 말입니다. ㅎㅎ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국물맛이 우선 좋은 편이라 닭발 맛이 괜찮았구요. 매운맛이 느껴져도 그냥 요리의 매콤한 맛으로 느껴집니다. 인공적인 매운맛은 혓바닥이 따끔거리기만 하고 안좋은데 지기네불닭발 매운맛은 좋습니다.
그리고 떡볶이나 버섯도 같이 먹어봅니다. 입안에서 풍성한 식감이 느껴집니다. 여기에 밥 한숟가락 먹으면 딱 좋겠더군요.
그래서 닭발 하나 먹으면서 맥주 한잔 마시고, 오돌뼈 주먹밥을 하나씩 먹어봅니다.
쌀밥을 먹으면 확실히 좋더군요. 하지만 이미 양념이 된 밥이라 매콤함이 같이 느껴져서 나중에는 그냥 일반 쌀밥도 한그릇 시켜서 같이 먹었습니다. 이건 간단히 먹으러 왔다가 포식하고 가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 상황에서도 오돌뼈 주먹밥이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중독되는 맛이네요.
확실히 제 예상대로 닭발과 오돌뼈, 주먹밥, 계란찜의 조화는 환상적입니다.
맵다고 하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이유가 맛이 조화롭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매운음식이라도 해도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맛을 조화롭게 구성한 음식점이 닭발집이 아닐까 하구요. 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이자 닭발맛집으로 알려진 지기네불닭발은 그러한 장점을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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