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되는 참치맛집, 양재동맛집인 참치랜드
코로나19 정말 대단합니다. 없어지지 않고 계속 함께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도 쉽지가 않네요. 그렇다보니 저는 불금에 혼자라도 즐겨보고 싶어서 혼자 먹기 좋은 참치집을 찾아갔었습니다.
참치랜드라는 곳을 찾아갔었는데요. 강남 3대 참치맛집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무한리필로 참치를 내어줍니다. 저도 예전에는 몇번 갔던 곳이었습니다. 어릴때 돈 없고 하는일이 잘 안풀릴때 이곳에서 제일 비싼 참치를 먹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참치맛집인 이곳은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에서 가깝습니다. 주변에 현대기아자동차와 LG연구소, 코트라, 교통공사가 있는 곳이라 이 상권 주변은 음식점들이 맛집들이 많습니다. 이 참치집도 그러한 맛집 중에 하나입니다.
위치적으로 설명하면 서초우체국에서 바라보는 골목라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프연습장이 있으니 바로 위치는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분이 참치랜드 대표님이자 주방장이신 분입니다. 제 기억으로도 이 장소에서만 20년은 됩니다.
한 장소에서 그렇게 오랜기간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항상 이 자리에서 참치를 손질하고 썰어서 고객들에게 나눠줍니다. 그래서 참치랜드는 바 테이블이 공간의 절반인 곳입니다. 혼자 와서 드시기에 좋도록 그렇게 구성하신 것 같습니다.
놀라운 것은 가격인데요. 가격이 1인당 가격이지만 3만원 45000원, 65000원 3가지 메뉴만 있습니다. 그리고 참치스페셜인 65000원짜리는 정말 다양한 부위를 먹어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단순한 메뉴 형태를 20년째 해오신다는 것이고 기본 컨셉이 무한리필입니다. 요새 참치맛집이라 불리고 무한리필이라 이야기 하는 곳들 보면 실제로는 유한리필입니다. 2접시 정도 먹고 나면 안주는 것이죠. 하지만 참치랜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비싼 부위를 무한으로 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 챙겨주면서 먹고 싶다하면 계속 줍니다. 그래서 이 주변 대기업 및 공기관 사람들이 이곳을 좋아합니다. 그들이 돈이 없어서 그런건 아니지요. 가성비가 좋고 예전 사람냄새나던 참치집의 분위기를 아직도 가지고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20대 때에는 저 참치스페셜을 그렇게 먹고 싶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맨날 기본을 먹었죠.
나중에 돈 좀 벌면 꼭 저 스페셜을 먹어보겠다 다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기억이 떠올라 오늘 혼자 와서는 스페셜을 먹게 되었네요.
참치랜드의 내부공간의 모습인데요. 바테이블이 반이고 나머지는 좌식으로 된 테이블 공간과 입식으로 된 룸공간이 하나 있습니다. 나름 팀단위로 회식하시는 분들이 작은 룸이지만 그곳에서 회식을 많이 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 보면 왼쪽에 날치알 올라가 있는 김밥형태가 보이실건데요. 이게 참치랜드의 시그니쳐 같은 겁니다. 여기에 참치 올려 먹으면 참치초밥이 되는 것이죠. 저도 이거 좋아합니다.
원래 이것저것 많이 나옵니다. 혼자와도 잘 챙겨줍니다. 사장님이 말은 별로 없으신데 오신 손님들을 무심한듯 하면서도 계속 챙겨줍니다. 손님들 한명 한명을 안보시는 것 같으면서도 계속 신경써주시는게 좋은 곳입니다.
스페셜로 시킨 참치의 기본으로 올라온 참치회 모습입니다.
저는 부위를 잘 모릅니다. 그냥 맛있는지 없는지를 볼 뿐이고 다양한 부위를 즐기고 싶습니다.
우선 색감들이 다양해서 참치회를 좋아하는데요. 참치랜드에 오면 다양한 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참치맛집 참치랜드에서 새롭게 내어 준 부위인데요. 뭐라고 하셨는데 까먹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접하지 못하는 부위인 것은 분명하구요. 신선하지 않으면 먹지 못하는 부위라고 하네요. 색감이 두가지 색감이죠? 한점 먹어보는데 왜 특별히 따로 내어주신건지 알겠습니다.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식감과 입에 녹아 들어가듯 하는 맛이 일품이네요. 색감에 반하고 맛에 취하는 느낌입니다.
다른 참치회집 가면 가격 구성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제일 비싼건 10만원도 넘는 것 같은데요.
아마 그런거 시켰을 때나 맛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65000원짜리 메뉴로 이런 부위들을 맛봅니다.
참치회 부위 중에서는 꼭 소고기 부위처럼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마치 진짜 고기처럼 쫄깃하고 맛이 좋은데요. 참치회는 정말 색감부터 맛이 다른 것 같습니다.
참치회는 기름장과 간장을 주는데 이게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부위마다 찍어 먹는 소스가 다르다고 합니다. 기름기 자체가 많은 부위를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아무래도 느끼하겠죠?
그런데 저는 그냥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간장에 찍어 먹는게 저는 가장 맛이 좋더군요.
저 이부위가 지금도 궁금한데요. 일반 구이 말고 새로 하나 더 주신건데 이게 어디쪽 힘줄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기억나는 이야기는 그냥 생거로 먹으면 질겨서 못먹는데 이렇게 구워서 먹으면 고소하고 부드럽게 변한다고 하네요.
저도 먹으면서 느꼈습니다. 구운 향이 나기도 하지만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간장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할 뻔 했다가 참았습니다.
양재동 참치맛집 참치랜드에서는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는게 좋은점인데요. 정말 신기합니다. 어떻게 같은 고기인데 이렇게 부위별로 색감도 다르고 맛도 다른지 말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어떤 부위는 완전히 소고기같은 느낌입니다. 맛도 고기맛처럼 고소합니다.
그리고 참치랜드에서 주는 김말이에 올려 같이 먹을때의 맛이 있는데요. 위의 사진처럼 참치회를 올려서 간잔에 살짝 찍은 참치회와 함께 먹습니다. 그러면 날치알과 김말이의 맛과 함께 참치회의 신선한 식감이 함께 어울어집니다. 이 풍미가 저는 좋습니다.
또 새로운 부위를 주십니다. 이게 어떤 부위인지 잘 모르니 답답한 점도 있지만, 우선 맛은 다릅니다. 기름장에 찍어 먹으라 하여 기름장에 찍어 먹는데 와우 ~ 부드러우면서도 짭짤한 맛이 살살 녹네요. 나중에는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서 줍니다. 그래서 남은 부위까지 다 먹게 해줍니다.
잘 모르긴 하지만 좋은 부위인거 같습니다.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다양한 부위의 맛을 즐길 수 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참치맛집으로 꼽을만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맛있게 먹는 것 중에 하나가 와사비인데요. 와사비를 직접 갈아서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선하고 진짜로 와사비와 간장이 만났을때 풍미가 다르고 좋습니다.
그리고 구이를 내어주시는데 참 인심좋게 큰것으로 주시네요. 저는 아직 베이비 입맛이라 이런 구이맛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소주 한잔 하기에 그렇게 좋습니다. 혼자 먹는 소주였지만 그래도 소주 한잔에 구이 한점을 먹으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어떤 부위는 기름기가 많은 부위가 어떤 부위는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있는 부위로, 어떤 부위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내는 부위로 여러가지 먹어봤습니다. 특히 위의 세번째 사진처럼 오도독 씹히는 부위는 묘한 매력이 있네요. 왠지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양재동 현장소에서만 20년을 운영해 온 참치랜드.
리필을 계속 해주기에 배고픈적이 없는 곳입니다. 참치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한 번 가볼만한 음식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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